[스크랩] 처사(處士)란 무엇인가?
조선 전기의 처사(處士)
▷성수침 — (成守琛)-목숨을 걸로 바른 도를 지킨 고사(高士) —
자신의 목숨을 걸고 바른 도를 지키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며 지극히 어렵고 고상한 일이다. 그가 목숨을 걸고 도를 지킨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당시 절대적 가치로 여겨지고 있던 것이 유학의 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라 인간의 길, 진정 참된 인간이 걸어가야 할 바른 길이 그가 마지막까지 지키고자 한 도였다. 유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도리는 효도 이다. 성수침은 어릴때 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사람들이 그를 효아(孝兒)라고 부를 정도였다. 그에 나이 60살에 모친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는 너무 슬퍼하여 병을 얻어 기절하면서도 3년간 여묘살이를 마쳤다. 그는 효를 몸으로 실천하기에 힘쓴 진정한 경명행수의 선비였다. 효행은 성씨 집안에 전통인 것처럼 성씨 집안에는 효행이 뛰어난 인물들이 많이 있었고 창녕 성씨 집안에 유독 처사와 충신이 많이 나타났다. 어렸을적에 성수침도 남들처럼 출세를 위해 과거 공부를 했지만 스승인 조광조가 기묘사화에서 비참한 죽음을 당하자 벼슬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북악산 아래 집을 짓고 ‘청송당’이란 현판을 달고 출입하지 않고 그안에서 의리를 탐구하되 속된 마음을 쓰지 않았다.
처사(處士)란 무엇인가?
1)처사(處士)의 뜻.
처사란 용어의 연원을 보면 관직에 올라야 하는데 벼슬하지 않은 사람을 처사라 불렀다. 국어사전에서는 벼슬하지 않읂 선비 또는 세파의 표면에 나서지 않고 조용히 초야에 파묻혀 사는 선비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는 관직에 일단 임명되었지만 출사하지 않은것, 즉 벼슬아치가 되었으되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은 사람도 처사라 불렀다. 또 선비만이 아니라 벼슬을 받고 나아가지 않은 사람과 일단 벼슬길에 나아갔다가 곧 돌아와 초야에 묻힘 인물까지도 처사에 포함시켰다. 필자는 한번도 벼슬하지 않은 선비와 관직에는 임명되었지만 출사를 일체 거부하고 조정에 전혀 나아가지 않은 경우를 전형적인 처사라 불렀다.
조선 중기 벼슬을 하지않고 초야에서 은둔한 선비들을 일컫는 말.